봄의 기운이 만연한 5월의 어느 멋진 날, 결혼식 준비가 시작되는 그 곳.
신랑, 신부는 평상시처럼 편안해 보였지만 웃음 끝에 살짝 보이는 긴장감과 남모를 설렘은 두 분이 오늘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준비하는 내내 곁에서 살가운 말도, 가벼운 장난도 걸어주며 긴장하지 않게 배려해주던 신랑과 그런 신랑을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던 신부의 미소는 함께 하는 이들을 모두 흐뭇하게 했습니다.
로맨틱한 장식을 단 흰색의 리무진은 영화 귀여운 여인의 주인공처럼 두 분을 식장까지 에스코트하였고, 도심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이는 빌라드베일리는 아름다운 결혼식을 시작할 준비를 끝내고 있었습니다.
도착한 식장에서 진행된 기념 촬영은 마치 옛 유럽의 대저택에 있는 듯 성스럽고도 이국적인 느낌으로 스튜디오와는 또 다른 신랑, 신부의 모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가족 분들과 진행된 식 전 리허설 순서에서는 기분 좋은 떨림마저 감돌았고, 신부대기실과 가족 분들이 인사하시는 로비에는 축하를 건네고 받는 분들로 연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식전 영상인 Before ceremony 파트는 결혼식 전 준비 과정을 두 분의 시선으로 담아내려 하였습니다.
메이크업을 받는 신부의 표정 하나, 셔츠를 채우는 신랑의 손길 하나 등 여러 순간들을 조금 더 섬세하게 표현하려 했고 본식 당일 진행으로 바쁘게 혹은 무심히 지나쳤던 아주 작은 부분들까지도 소중히 기록하려 했습니다.
식장을 들어선 하객의 발걸음을 따라 신부에게 이동하는 독특한 영상처럼 사이, 사이 다양한 무빙과 재미난 편집으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식 전의 모습들을 구성하려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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